👉 [1편 보러 가기|허리 통증, 단순 근육통일까? 협착증·디스크 초기 구별법]
👉 [2편 보러가기|척추관 협착증, 걸을수록 아픈 이유와 관리법]
“젊은데 허리가 아파요.”
예전엔 중장년층 질환으로 여겨졌던 허리디스크, 이제는 2030 세대에게도 낯설지 않습니다.
요즘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이 일반화되면서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이 더 이상 ‘나이 드신 분들의 병’이 아니게 된 것이죠.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아도, 나쁜 자세로 앉는 것만으로도 디스크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신경이 눌려 다리 저림이나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1. 허리디스크란?
우리 척추 뼈 사이에는 추간판(디스크)이라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이 디스크는 말랑한 젤리 같은 수핵과 그 주위를 감싸는 섬유륜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외부 충격이나 나쁜 자세가 반복되면 섬유륜이 손상되고 수핵이 밖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이때 밀려 나온 수핵이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바로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입니다.
디스크는 척추의 충격을 완화하는 쿠션 역할을 하지만, 오랜 시간 나쁜 자세를 유지하거나 갑작스러운 동작이 반복되면 이 쿠션이 손상되어 제 기능을 잃을 수 있습니다.
⚠️ 2. 젊은 층에서 디스크가 늘고 있는 이유
예전에는 주로 40~50대 이상에서 발생하던 질환이었지만, 최근엔 20~30대에서도 자주 발생합니다. 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쁜 자세: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숙이는 자세, 컴퓨터 앞에서 구부정한 앉기 등이 척추에 강한 압력을 줍니다.
- 운동 부족: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이 많아지면서 허리를 지탱하는 코어 근육이 약해져 디스크에 부담이 집중됩니다.
- 갑작스러운 무리한 동작: 무거운 중량 운동, 허리를 비트는 동작 등은 디스크 파열 위험을 높입니다.
- 비만/체중 증가: 복부 비만은 허리에 지속적인 하중을 주어 디스크 손상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3. 허리디스크의 주요 증상
- 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방사통
- 한쪽 다리의 저림, 당김
- 기침·재채기 시 통증이 심해짐
- 다리 감각 저하 또는 힘 빠짐
- 앉아 있으면 통증이 심하고, 누우면 완화됨
이 중에서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심하고, 누우면 편안하다”는 패턴은 척추관 협착증과 구별할 때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 4. 진단과 검사
디스크는 증상만으로 일부 유추할 수 있으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 X-ray: 척추 배열이나 디스크 간격 확인
- MRI: 디스크 탈출 정도와 신경 압박 여부를 확인
- CT: 뼈 구조를 정밀 분석할 때 유용
MRI는 특히 수핵이 얼마나 탈출했는지, 어느 신경을 압박하는지 명확히 보여줘서 가장 중요한 검사로 활용됩니다.
💊 5. 치료 방법
허리디스크의 대부분은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됩니다.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① 비수술적 치료
- 약물치료: 소염제, 근육이완제 등으로 통증 조절
- 물리치료: 온찜질, 전기자극, 견인치료로 근육 이완
- 신경주사치료: 염증 부위에 직접 약물 주입
- 도수치료: 척추 정렬을 바로잡고 근육 밸런스를 회복
② 수술적 치료
- 3개월 이상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때
- 다리 근력 저하, 대소변 장애 등의 증상이 있을 때
- 주요 수술법: 현미경 디스크 절제술, 내시경 감압술
하지만 많은 경우, 꾸준한 운동과 자세 교정만으로도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6. 허리디스크 예방법
허리디스크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재발을 막을 수 있어요.
- 올바른 자세: 의자에 깊숙이 앉고 허리를 등받이에 밀착시키며 다리 꼬지 않기
- 운동: 걷기, 수영, 스트레칭 등 저강도 운동 권장
- 물건 들기 요령: 허리를 숙이지 않고 무릎을 굽혀 들어 올리기
- 체중 관리: 복부 비만은 디스크 압력을 높입니다. 규칙적인 식이와 운동 필수
🌟 7. 마무리: 젊은 층이라도 허리는 지켜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이제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질환이 아닙니다.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젊은 세대에서도 흔히 발생합니다.
허리의 작은 신호, “앉으면 아프고 누우면 편하다” 같은 패턴을 무시하지 마세요. 조기 진단과 올바른 관리로, 통증 없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