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초, 드디어 올해 들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첫 태풍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제15호 태풍 ‘페이파(Peipah)’입니다. 태풍은 계절마다 찾아오지만, 최근 몇 년간은 한반도를 직접 강타한 경우가 줄어들면서 시민들의 긴장감이 조금은 낮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 태풍은 일본을 지나면서 간접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태풍 페이파의 발생 배경, 예상 진로, 한국에 미칠 영향, 그리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하였습니다.
1. 태풍 페이파의 발생 배경
태풍 페이파는 2025년 9월 3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발달하여 형성되었습니다. 발생 당시 중심기압은 1006 hPa, 최대 풍속은 초속 15m(시속 약 54km) 수준이었으며, 북서쪽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었습니다. 해수면 온도가 30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2~3도 높게 형성되어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세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 예상 진로와 일본 상륙 가능성
기상청과 일본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태풍 페이파는 9월 4일 일본 규슈 남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9월 5일에는 오사카 서쪽 해상 혹은 육상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으며, 9월 6일에는 도쿄 동쪽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전망입니다. 태풍의 강풍 반경은 약 200~220km로, 일본 전역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규슈와 간사이 지역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한국에 미칠 영향
태풍 페이파의 중심은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하겠지만, 간접적으로 우리나라 남부와 동해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부산·경남 해안, 제주도, 남해 먼바다, 동해안 일대에서 비와 바람,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울릉도와 독도 역시 태풍의 강풍 반경에 들어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태풍 특보가 발령된다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 될 수 있습니다.
4. 태풍 페이파의 이름 유래
태풍의 이름은 아시아 태풍위원회 회원국들이 제출한 명칭을 순차적으로 사용합니다. 이번 태풍의 이름 ‘페이파(Peipah)’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것으로, 애완용 물고기의 한 종류를 뜻합니다. 이름만 들으면 다소 온순해 보이지만, 실제 자연현상으로서의 태풍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5. 태풍 대비가 필요한 이유
우리나라는 태풍이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간접 영향만으로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풍에 의한 간판 파손, 비닐하우스 붕괴, 해안가 침수, 항공기 및 선박 운항 차질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해수면 온도가 높아 발달 속도가 빠른 만큼, 예보보다 강한 세력으로 접근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간접 영향이니 괜찮다’고 안심하기보다는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6. 태풍 대비 방법
- 기상청 및 지방자치단체의 실시간 예보를 수시로 확인합니다.
- 바람에 날릴 수 있는 물건(간판, 화분, 빨래건조대 등)은 미리 고정하거나 실내로 옮깁니다.
- 해안가, 방파제 등 위험 지역 출입은 자제하고, 특히 낚시나 선박 운항은 삼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 차량은 저지대보다는 고지대에 주차하여 침수 피해를 예방합니다.
- 비상식량과 손전등, 배터리 등 기본 생필품을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7. 마무리 및 전망
15호 태풍 페이파는 일본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겠지만, 우리나라 역시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특히 남해안과 동해안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비바람과 높은 파도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앞으로 태풍의 진로와 세력은 해수 온도, 대기 흐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신 예보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반도가 직격탄을 맞지 않더라도, 해상과 연안 지역에 간접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방심하지 마시고 철저히 대비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태풍 페이파가 큰 피해 없이 소멸되기를 바라며, 독자 여러분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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