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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유인 플랫폼 ‘하데스 카페’ 내사 착수! 해외 고수익 알바의 함정

by 상상천재 2025. 10. 24.

온라인 플랫폼  ‘하데스 카페(Hades)’ 에 대한 내사에 착수

 

최근 캄보디아 청년 유인 사건이 연일 보도되면서 사회적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해외 알바’로 시작된 이 사건은 한국 청년들이 동남아 현지의 불법 조직에 끌려가 강제 노동과 범죄에 연루되는 심각한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경찰이 온라인 플랫폼 ‘하데스 카페(Hades)’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은 이번 사태의 실체를 드러내는 중요한 단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1. 캄보디아 유인 사태, 단순한 해외 취업이 아니었다

캄보디아 사태의 본질은 ‘고수익 아르바이트’라는 미끼를 이용해 청년들을 속이고, 해외 범죄조직으로 유인한 정교한 사이버 인신매매 형태입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SNS나 커뮤니티를 통해 “월 700만 원 이상 보장”, “숙식 제공”, “해외 마케팅 아르바이트” 등의 광고를 보고 지원했지만, 실제로는 여권을 빼앗기고 감금된 채 범죄 행위를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범죄 구조는 단순 중개인 수준이 아니라, 국내와 해외 조직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스템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2. 경찰, ‘하데스 카페’ 내사 착수… 온라인 유인 플랫폼 정조준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025년 10월, 온라인 커뮤니티 ‘하데스 카페’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카페는 2023년 말부터 운영되어, ‘해외 고수익 아르바이트’ ‘캄보디아 현지 채용’ 등의 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해 왔습니다. 경찰은 하데스 카페가 단순 커뮤니티가 아닌, 범죄조직이 청년 인력을 모집하기 위한 **온라인 유인 플랫폼**으로 활용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특히, 게시판에는 보이스피싱 아르바이트, 환전 중개인 모집, 대포통장 구인 등 명백히 불법 행위로 연결되는 게시글이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이 카페가 해외 서버를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운영자 추적과 데이터 확보를 위해 국제공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해당 사이트는 접속 차단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3. 하데스 사건이 보여주는 신종 디지털 범죄의 진화

이번 사건은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신유인 방식이 온라인화**된 대표적 사례로 꼽힙니다. 예전에는 직접적인 인력 중개인이 존재했지만, 이제는 온라인 카페, SNS, 구직 사이트 등이 신종 범죄의 ‘모집 창구’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하데스’처럼 익명성이 높은 커뮤니티는 검증이 어렵기 때문에, 일반 이용자들이 단순 구인 글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청년층의 경제적 불안과 고용 불안정을 노린 이들의 수법은 점점 교묘해지고 있으며, ‘사이버 유인 → 해외 이송 → 강제 노동’이라는 구조가 정착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4. 정부와 수사당국의 대응

경찰은 현재 하데스 카페를 비롯한 유사 플랫폼에 대한 전방위 조사를 진행 중이며,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서버 위치와 운영자 신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불법 구인 광고를 삭제·차단하고, 유사 카페나 SNS 계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습니다. 정부는 ‘해외 알바’라는 명목으로 청년층을 노리는 **불법 유인 광고 전담 대응팀**을 신설해 재발 방지를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경각심입니다. 온라인상에서 ‘고수익’, ‘당일 지급’, ‘비자 불필요’ 등 과도하게 매력적인 문구를 내세우는 글은 반드시 의심해야 합니다. 실제로 피해자 상당수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신중한 검증 없이 연락을 취했다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5. 해외 알바, 이렇게 확인해야 안전하다

만약 해외 근무나 알바 제안을 받았다면, 다음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공식 사업자 등록 여부 – 한국 사업자등록번호 또는 현지 법인 정보가 명시되어 있는가?
  • 계약서 유무 – 이메일이나 문자로만 조건을 전달받는 경우는 위험 신호입니다.
  • 숙소·근무 환경 사진 제공 – 실제 근무지 정보를 요구하세요.
  • 급여 지급 방식 – 해외 계좌 송금, 암호화폐 등 비정상 결제방식은 피해야 합니다.
  • 외교부 확인 – ‘해외 취업정보센터(해외안심일자리)’ 또는 주한 대사관을 통해 진위 여부 확인.

6. 마무리: 단 한 번의 클릭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하데스 카페 내사 착수는 단순히 한 사이트의 폐쇄로 끝날 사건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가 얼마나 쉽게 ‘고수익’이라는 말에 현혹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경고이자,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인신매매 경로를 드러낸 사건입니다. 경찰의 신속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가장 확실한 예방은 “의심하고, 확인하는 습관”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비슷한 유인 글이 SNS와 구직 사이트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데스’라는 이름이 사라져도, 그 뒤를 잇는 또 다른 이름은 언제든 등장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첫 번째 방어선은 바로 ‘정보와 판단력’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