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려동물 보호자들 사이에서 충격과 우려를 자아내는 뉴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소싸움’이라는 이름의 민속 경기가 실상은 조직적이고 반복적인 동물학대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러한 실태를 고발하고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시민 단체들이 연대하여 ‘소싸움 폐지 전국행동’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소싸움, 전통 민속놀이로만 봐도 될까?
소싸움은 전국적으로 청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민속 경기입니다. 외형적으로는 전통을 계승하는 문화 행사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 이면에는 소들에게 심각한 고통과 스트레스를 가하는 행위가 숨겨져 있습니다.
2025년 초부터 중반까지 동물해방물결 등 동물권 단체들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경기에 참가한 소들 중 상당수가 싸움을 거부했으며, 62.3%는 출혈을 동반한 상해를 입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경기 전 훈련 과정에서는 코 고정, 채찍, 폐타이어 훈련 등이 반복되었고, 외상이 발생해도 의료적 조치 없이 경기 진행이 이뤄졌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동물들
놀랍게도 이러한 행위는 현행 동물보호법 제10조에 의해 동물학대로 명시될 수 있음에도, '민속경기 등'이라는 예외 조항으로 인해 소싸움은 동물학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결국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동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 ‘소싸움 폐지 전국행동’의 주요 활동
이에 시민사회와 동물권 단체들이 모여 ‘소싸움 폐지 전국행동’을 결성하고, 소싸움의 실태를 알리는 캠페인과 제도 개선 촉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민청원, 국회 기자회견, 현장 증거 수집 등을 통해 다음과 같은 요구사항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 ✅ 동물보호법의 예외조항 삭제 및 개정
- ✅ 소싸움 폐지 및 청도 상설경기장 운영 중단
- ✅ 불법 도박과 관련된 운영 투명성 개선
- ✅ 경기장 예산 전환 및 농가 보상 체계 마련
실제로 이들의 활동에 따라 국민청원 5만 명 동의 달성이라는 성과도 있었고, 현재는 국회 입법 심사 절차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 반려견 보호자로서 느낀 점
저 역시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로서, 이번 이슈에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반려동물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려 노력하지만, 한편에서는 생명 존중과는 거리가 먼 일이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불쌍하다, 안타깝다는 감정에 그치지 않고, 제도의 변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에 더욱 절실히 느꼈습니다.
📎 관련 정보 및 참여 방법
👉 [관련 기사 보기 - 뉴스민]
👉 [경향신문 - 소싸움 실태 보도]
👉 [동물해방물결 캠페인 페이지]
👉 [국민동의청원 바로가기]
📌 마무리하며
전통이라는 이름이 모든 것을 정당화해선 안 됩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시대에, 고통을 즐거움으로 소비하는 문화는 반드시 돌아봐야 할 대상입니다. ‘소싸움 폐지 전국행동’은 단지 소들을 위한 외침이 아닌, 우리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어딘가에서는 싸움을 강요당하는 소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 고통에 외면하지 않고 함께 행동하는 사람이 더 많아진다면, 분명 변화는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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