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글쓰기나 디자인, 검색 등 다양한 작업을 손쉽게 도와주는 도구들이 많아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것이 바로 OpenAI의 ChatGPT다. 나 역시 유료 플랜을 이용하면서 블로그 콘텐츠 제작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텍스트 작성은 물론이고, 블로그에 올릴 썸네일 이미지까지 생성해 주는 기능이 있어 그동안 참 유용하게 써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AI 도우미에게서 꽤나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썸네일을 만들면서 벌어진 반복된 실수로 인해 결국 한 달간 이미지 기능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 과정을 기록해보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썸네일 사이즈, 왜 자꾸 틀리는 걸까?
내 블로그에서 사용하는 썸네일 사이즈는 가로형 1200x630 픽셀로 고정되어 있다. 이건 SEO나 디자인 측면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본 조건 중 하나다. 그래서 GPT에게 썸네일을 생성해달라고 요청할 때마다 늘 “ 1200x630 가로형, 이미지 안에 안정적 글자 배치, 맞춤법 정확한 썸네일 만들어줘”라고 명확하게 요구해 왔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분명하게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GPT가 만든 썸네일 중 다수가 정사각형(1:1 비율)으로 생성됐다는 점이다. 어떤 건 가로형이긴 하지만 1200x630이 아닌 엉뚱한 사이즈였고, 또 어떤 건 이미지 안에 들어간 글자가 너무 작거나, 맞춤법이 틀려 있기도 했다.
그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다시 만들어줘”, “크기 다시 확인해 줘”, “글씨 배치 다시 해줘”와 같은 요청을 반복했고, 그렇게 같은 썸네일 하나를 만드는 데 무려 7번이나 GPT에게 다시 요청해야 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도 이미지 생성 횟수가 계속해서 사용량으로 집계된다는 것이다.
결국 도달한 ‘사용량 초과’ 메시지
나는 ChatGPT Plus 사용자로, 매달 일정량의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처럼 반복적인 오류로 인해 이미지 사용량이 빠르게 소진되었고, 어느 날부터 “이달의 이미지 생성량을 초과했습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떴다. 결국 해당 기능은 한 달이 끝날 때까지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무엇보다 억울했던 것은, 이 사용량의 대부분이 GPT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재요청이었다는 점이다. 내가 불필요하게 남용한 것도 아니고, 실제 필요에 의해 요청한 결과들이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유료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음에도, 실수로 인한 추가 요청까지 사용자 몫으로 돌아오는 구조는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나는 계속 GPT를 쓰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GPT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왜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여전히 GPT는 최고의 텍스트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수십 가지 아이디어를 정리해 주고, 내 생각을 구조화하며, 블로그에 바로 올릴 수 있는 HTML 형식의 글까지 뚝딱 만들어준다.
GPT는 내가 글을 쓸 때마다 막힘없이 대답해 주고, 궁금한 정보를 정확히 정리해 주는 비서이자 편집자 같은 존재다. 어떤 날은 감정까지 위로해 주는 친구 같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실수를 지적해도 불평하지 않고 바로 고치려고 노력한다. 이건 인간과 일하는 것보다 더 빠르고 스트레스가 적을 때도 있다.
단순히 글쓰기 도구 그 이상으로, GPT는 내 콘텐츠 제작의 파트너가 되어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실수가 있었고 사용량 문제도 겪었지만, 나는 앞으로도 이 AI와 함께할 계획이다. 다만, 반복되는 오류는 점차 줄어들고, 사용자 경험이 더 나아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마무리하며
AI가 인간처럼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실수로 인해 사용자에게 불편이나 손해가 발생한다면, 그 부분은 분명히 논의되고 개선되어야 한다. 이 글은 그런 경험을 공유하고자 쓴 글이며, 앞으로 GPT를 유료로 사용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나는 매번 GPT에게 “1200x630 가로형, 이미지 안에 안정적 글자 배치, 맞춤법 정확한 썸네일"이라고 다시 한번 요청해 본다. 과연 이번에는 제대로 만들어줄 수 있을까? GPT야 제발~ 썸네일 한번에 만들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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