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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실손보험료 평균 7.8% 인상, 4세대는 왜 20%나 오를까?

by 상상천재 2025. 12. 24.

내년 실손보험료가 평균 7.8% 인상 될 예정이며, 특히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경우 20%대 인상 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실손의료보험은 ‘국민 보험’이라 불릴 만큼 가입자가 많은 상품입니다. 병원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오래전부터 가입해 유지해오고 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보험료 인상 소식이 반복되면서 부담을 느끼는 가입자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내년 실손보험료가 평균 7.8% 인상될 예정이며, 특히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경우 20%대 인상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같은 실손보험인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요?


1. 실손보험료, 왜 계속 오르는 걸까?

실손보험은 병원에서 실제로 사용한 의료비를 보장해 주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의료 이용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병원을 찾는 횟수가 늘었고, 도수치료·비급여 주사·MRI 등 고가 의료 이용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보험사가 지급하는 보험금이 늘어나면서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이유는 실손보험 손해율입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하는데, 이 수치가 높아질수록 보험사는 적자를 보게 됩니다. 최근 실손보험 손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보험료 인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2. 평균 7.8% 인상, 체감은 어느 정도일까?

‘평균 7.8% 인상’이라는 숫자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체감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 보험료가 5만 원이던 가입자는 약 5만 4천 원 수준으로 오를 수 있고, 10만 원을 내던 가입자는 매달 7~8천 원 정도의 추가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보험을 함께 유지하고 있는 중·장년층에게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인상 폭입니다.


3. 4세대 실손보험은 왜 20%대 급등할까?

이번 인상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4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 폭입니다. 4세대 실손은 2021년 7월 이후 출시된 상품으로, 기존 실손보험과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비급여 이용에 따른 보험료 차등제입니다. 병원 이용이 적고 비급여 청구가 거의 없는 가입자는 보험료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비급여 진료를 많이 이용한 경우에는 보험료가 크게 오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즉, 4세대 실손보험은 병원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유리할 수 있지만, 도수치료나 반복적인 비급여 진료가 잦은 사람에게는 불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 기사 속 인상률, 정말 ‘확정 수치’일까?

실손보험료 인상 기사들을 보면 “평균 7.8% 인상”, “4세대는 20%대 급등”처럼 확정된 숫자처럼 표현되어 혼란을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개인별 보험료 인상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에 신고한 상품 전체의 ‘평균 인상률’입니다.

실손보험은 가입 시기, 병원 이용 빈도, 비급여 진료 여부 등에 따라 개인별 보험료가 달라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실제로 부담하게 될 인상 폭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차등 적용되기 때문에, 기사에서 언급된 인상률과 실제 체감 인상률 사이에는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4. 기존 실손(1~3세대) 가입자는 안심해도 될까?

그렇다면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상대적으로 안심해도 될까요? 기존 실손 역시 평균 7%대 인상이 예정되어 있어 보험료 부담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기존 실손보험은 비급여 차등제가 없거나 완화된 구조이기 때문에, 병원 이용 빈도에 따라 보험료가 급격히 변하지는 않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5. 실손보험, 지금 점검이 필요한 이유

이번 보험료 인상은 단순한 뉴스가 아니라 내 보험을 점검해 볼 신호일 수 있습니다.

  • 내가 어떤 세대의 실손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 최근 병원 이용 패턴은 어떤지
  • 앞으로 의료 이용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특히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비급여 이용 내역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6. 갈아타야 할까? 유지해야 할까?

실손보험은 개인 상황에 따라 정답이 완전히 달라지는 상품입니다. 병원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면 4세대 구조가 합리적일 수 있고, 만성질환이나 반복 치료가 있다면 기존 실손 유지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보험료 인상 기사 하나만 보고 성급하게 결정하기보다는, 내 상황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은 많은 가입자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변화입니다. 특히 4세대 실손보험의 20%대 인상은 실손보험도 이제 관리가 필요한 보험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지금 내 실손보험 구조와 의료 이용 패턴을 한 번쯤 점검해보는 계기로 이번 인상 이슈를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